K-정신문화

북두칠성과 한민족 고유신앙

대한K화랑 0 559

칠성이란 무엇인가?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한다. 서양 천문학 개념으로는 큰곰자리의 꼬리 부분이 북두칠성이다. 그런데 이 칠성이 왜 문제가 되는가? 왜 동방에서는 예로부터 칠성을 신앙해왔는가?

 

 동방은 고대로부터 하늘을 28수로 나누었다. 하늘의 적도를 따라 그 부근에 있는 별들을 동서남북 각 방위마다 7수씩 28개의 구역으로 구분하여, 28수라 하였다. 28수는 각 방위의 중심 별자리를 말한다. 28수가 중심이 되어, 우주의 모든 별자리를 총괄한다. 

 28수 천문도에서 중요한 것은, 28수 천문세계의 중심하늘이 북두칠성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우주의 중심이 북두칠성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 조선 태조 4년에 석각으로 만들어진 천문도.고구려 때 천문도를 기초로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모두 1464개의 별을 기록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일본 사람들을 이 천문도가 중국의 천문도를 베낀것이라 하지만, 그당시 중국의 천문도에 없는 별이 우리나라의 천문도에는 있으니,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상고부터 동방에서 우주의 중심 하늘을 북두칠성을 포함한 <자미원>으로 보았다. 자미원이 우주의 중심이고 28수가 동서남북으로 배치된 것이 28수 천문도이다.

 

  자미원은 우주의 구중궁궐이다. 자미원은 우주의 주재자이신 옥황상제님이 계신 곳이다. 중국의 자금성紫禁城은 우주의 중심 자미원을 흉내내어, 지상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청나라가 시원한 심양의 고궁 봉황루에 <자기동래紫氣東來>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자주빛 서기가 동쪽에서 온다는 뜻. 그러나 <자기동래>의 속깊은 뜻은, 자미성, 북두칠성 등 우주의 중심과 관련된 문화가 동방에서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자미원은 우주의 중심 하늘이다. 자미원 안에 북두칠성이 있다. 옥황상제님은 자미원에 계시면서, 북두칠성을 수레 삼아 하늘을 운행하며 우주를 통제한다고 한다.[서경]<순>전에 보면 “순임금이 선기옥형을 살펴 일월오성의 운행을 바로잡았다.”는 말이 나온다. 선기옥형은 칠성을 말하는 것으로, 북두칠성은 음양을 나누고 사계절을 조절하며 절기를 바꾸고 등 옥황상제님의 "통제건곤統制乾坤"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북두칠성은 실제로는 7개의 별이 아니다. 9개의 별이다. 그래서 북두구진北斗九辰이라 불리운다. 7개 별자리 이름은 “탐랑 문곡 거문 녹존 염정 무곡 파군”이다. 여기에 무곡성 가까운 곳에 있는 내필성과 외보성을 더하여 9개의 별이 된다.

 

 

 이 동방의 28수 천문도는 중국 수나라 단원자丹元子의 <보천가步天歌>와 조선시대 이순지의 <천문유초>, 남병길의 <성경星鏡>에 그림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칠성문화


 칠성신앙은 우주의 중심 하늘 옥황상제님이 계신 칠성에 소원을 빌고 기도하는 신앙이다. 칠성신앙의 본고장은 우리나라로서, 우리나라 대지강산에 온통 칠성산, 칠성바위, 바위에 새겨진 칠성그림, 칠성벽화, 칠성당, 칠성신화가 널려 있다.

 

서곡리 벽화, 칠성과 삼태성

 

대구 칠곡 함지산 고인돌에 새겨진 별자리

 

  어머니는 정안수를 장독대 옆 칠성단에 모셔놓고 새벽을 빈 것도 칠성이었고, 우리나라 무속 중에서 가장 큰 굿거리는 칠성굿거리이며, 우리 민속의 오래고 오랜 칠성신앙을 불교는 포용하여 대웅전 뒤켠에 칠성각으로 모셔 놓았고, 도교는 조선조 때 소격서 1곳을 두어 봄 가을로 초제(醮祭)라 하여 북두칠성에게 제사를 지냈다  삼국유사를 보면 김수로왕이 “신답평을 칠성이 살만 곳”이라고 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로보아도 칠성신앙은 우리나라 전래 신앙이다. 도교에서 칠성신앙이 들어왔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김수로왕은 도교가 수입된 고구려 영류왕 7년(624)보다 600년이 앞서서 칠성을 말하고 있다.

강천 1호분 고구려 벽화에 새겨진 칠성

 

<덕흥리 1호분, 정면에 칠성이 그어져 있다>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올리면서 맨 먼저 지내던 초례(醮禮)는 칠성님께 드리는 인사였다. 조선시대 상투를 틀 때에 앞으로 4번 뒤로 3번 꼬아 북두北斗를 받아내렸기 때문에 상두上斗(상투)라고 불렸다. 사람이 죽으면 눕는 관의 바닥에 칠성판을 깔았는데, 그것은 죽어 상제님이 계신 칠성에 태어나기를 염원해서 생긴 문화였다.

 

 사람의 몸은 칠성을 받아서 얼굴에 구멍이 7개 나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북두구진 9개 별이라서, 우리 몸도 배꼽과 아랫구멍을 포함해서 9개 구멍이며 2개는 옷 속에 숨어 있다. 우리 몽골 계통 인종은 태어날 때 몽고반점 또는 칠성반점을 가지고 태어난다. 안중근 의사의 어릴 때 이름이 응칠(가슴에 7개 별)이라고 했다하는 데, 역사 속의 큰 인물은 반드시 칠성을 타고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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