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생활문화

대한민국의 힘, 조선

코리언스코리아 1 409

바다에서 이룬 한국인의 꿈
세계 5대 조선소는 모두 한국기업… 선박 수주량 44% 차지
 

겨울의 문이 열린 11월 7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엔 힘이 넘쳐난다. ‘조선소의 골목대장’이 되기라도 한 듯 1500t급 크레인 ‘골리앗’이 거대한 철골을 들어 움직인다.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100만t급 도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배에선 내장 공사가 한창이다. 세계 최초로 도크 없이 육상에서 선박을 만들어 바다로 진수하는 데에 성공한 ‘육상 건조’에도 속도가 붙었다. 조선소 하늘에선 온갖 종류의 크레인이, 조선소 땅에선 운송 차량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쾅쾅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블록이 움직이고, 모이고, 조립된다. 


 어느새 노을이 지고 휘영청 밝은 달이 떴지만 조선소 공장의 불빛은 꺼질 줄 모른다. 이곳에서 연간 만들어지는 배는 ‘해양 정유공장’이랄 수 있는 거대한 유조선을 비롯해 컨테이너선, 군함, 자동차 운반선 등 70척에 이른다. 물량이 몰린 11월 한 달은 2~3일에 한 척씩 배가 태어나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심장이 박동하는 한국 조선소 현장이다. 우리나라의 조선사업이 세계 조선사업의 역사를 다시 써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백넘버를 단 국가대표 조선업체의 선전이 그야말로 눈부시다.

 

수주 잔량(주문 받은 물량)으로 평가하는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3개월 연속 1위부터 5위까지를 우리나라 업체들이 휩쓸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조선 톱5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가 STX 조선과 한진중공업도 10위권에 들어있다. 세계 10위권 중 7곳이 ‘메이드 인 코리아’란 말이다.

 

197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 조선 사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에 못 미쳤다. 그러던 한국 조선업이 30년 만에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1월 7일 조선·해운 통계 전문분석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은 올해 상반기(1~9월) 세계 수주량 3950만CGT 가운데 1740만CGT을 차지해 44.1%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인 중국(1050만CGT·26.6%)의 두 배 수준이며 일본(480만CGT·12.2%), 유럽연합(390만CGT·9.9%)과는 격차가 많이 난다. 수주량 외에 수주 잔량, 건조량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도 각각 38.4%, 38.2% 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으로 이어지는 ‘국내 조선 빅3’는 지난 9월 말까지 100억달러 수주 기록을 모두 달성했다. 2002년 한 척당 4000만~5000만달러이던 것이 올해 들어선 1억달러를 넘는 등 한 척당 수주 금액도 커졌다. 배 한 척당 2억달러가 넘는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2003년 이후 우리나라 업체가 싹쓸이해 수주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10년 뒤에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산업이지만 중국 같은 경쟁자가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 투자하고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등 다음 단계의 노력과 대안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코리언스코리아
대우조선, 프랑스·독일 제치고 인도네시아와 단독협상 시작

선박 건조량 세계 1위(2001년 이후)인 국내 조선업계 처음으로 해외 잠수함 수출길이 열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 잠수함 건조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협상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1400t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것으로, 총 사업규모는 약 1조2000억원(약 11억 달러)이다. 이는 역대 방위산업 수출 단일계약으로는 최고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잠수함은 조립부품이 많고 건조기간이 길어 고도의 건조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잠수함 건조 강국인 프랑스·독일·러시아를 제친 것은 세계 톱 기술력을 인정 받은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3년부터 군함 제조업체인 프랑스의 DCNS, 독일의 호발츠베르케-도이체 조선(HDW), 러시아의 로스보론엑스퍼트와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경쟁을 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가 협상 기간을 단축하자며 단독협상을 제의해 와 우선협상자 선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다음 달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2척의 인도네시아 잠수함(1300t급) 성능 개량 및 정비창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신뢰를 쌓아왔다.

  수출 잠수함은 209급을 개량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어뢰·기뢰·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건조한다.

 이 회사는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잠수함 건조 실적이 가장 많다. 1987년 해군으로부터 209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래 지금까지 209급 9척을 납품했다. 214급(1800t급)은 2008년 첫 수주를 받아 1척은 납품했고, 나머지 1척은 건조 중이다.
Hot

인기 한강의 기적 (한영)

댓글 0 | 조회 166 | 추천 0
한강의 기적 (한영)
Hot

인기 제헌절의 의미

댓글 0 | 조회 205 | 추천 0
제헌절의 의미
Hot

인기 한국이 잘하는 10가지 - CNN 뉴스 보도 입니다

댓글 0 | 조회 430 | 추천 0
한국이 잘하는 10가지 - CNN 뉴스 보도 입니다
Hot

인기 외국인들이 본 한국, 한국인 그리고 한국제품

댓글 0 | 조회 384 | 추천 0
TradeFocus는 한국무역협회에서 발간하는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외 무역관련 최신 이슈와 동향을 살펴보는 무역 전문 영상 리포트 입니다
Hot

인기 대한민국 위대한 기적의 시작

댓글 0 | 조회 425 | 추천 0
대한민국 위대한 기적의 시작
Hot

인기 한국 문화,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것

댓글 0 | 조회 907 | 추천 0
한국 문화,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것
Now

현재 대한민국의 힘, 조선

댓글 1 | 조회 410 | 추천 0
바다에서 이룬 한국인의 꿈 세계 5대 조선소는 모두 한국기업… 선박 수주량 44% 차지겨울의 문이 열린 11월 7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엔 힘이 넘쳐난다. ‘조선소의 골목대장… 더보기
Hot

인기 한국 경제성장의 비밀 -100년 내공 쌓아온 한국, 한…

댓글 0 | 조회 423 | 추천 0
 (▲ 증가하고 있는 해외관광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개설된 한국관광공사 내의 한류관에‘겨울연가’등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모은 배용준 최지우 씨의 현지 팬들이 방문해 드라마 … 더보기

메일문의하기

CS Center


010. 7223. 1691

연중 무휴 대표 문의전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