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류네트워크

태국

대한K화랑 0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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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황

 

   수 도 : 방콕

   인 구 : 약 6,918만 명(2018년)   

   면 적 : 51.4만㎢(한반도의 2.3배)

   민 족 구 성 : 타이족(85%), 화교(12%), 말레이족(2%), 기타(1%)    

   종 교 : 불교(94.6%), 이슬람교(4.6%), 기독교(0.7%), 기타(0.1%)   

   시 차 : 우리시간 -2    언 어 : 타이어(공용어)

   1인당 GDP(’18년) : 7,187USD

   우리나라와의 교역(’18년) : 140억 미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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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화적 특성 및 고려사항

 

(1) 인도  버마  크메르 문화가 융합된 불교국가

 

태국 문화의 기조는 인도  미얀마  크메르 문화가 융합된 것이며, 태국 국민들 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은 불교문화는 스리랑카에서 도입되었다. 태국 종족은 11 세기 경 중국 서남단에서 현재의 태국 땅으로 이주해왔다는 것이 정설이나, 말 레이 반도에서 북상했다는 설과 선사시대 이후 주변종족들이 계속 이주해 들어 와 구성되었다는 설도 전래되고 있다.

 

태국은 불력(서기+543년)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95% 가량을 차지 하고 있는 불교가 사회 및 생활문화의 저변을 형성하고 있다. 태국의 각종 건축, 사원, 미술, 무용 등은 불교의 큰 영향을 받아 형성되어 왔으며, 불교의 자비심 과 관용의 가르침은 태국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반영되어 있다. 또한 권위에 대 한 절대적인 복종도 불교신앙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독창적인 자국 문화의 형성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태국문화가 그 모습을 갖춘 것은 13세기 후반으로 볼 수 있다. 태국의 첫 통일왕국인 쑤코타이 왕국은 람캄행 대왕(1279~1299)에 이 르러 정치적 번영을 누렸으며, 후에 아유타야로 권력 중심지가 새롭게 이동하여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이렇게 새로운 권력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가지고 있던 문화적 독창성 이 그 모습을 나타내는데, 당시 형성된 주요 태국문화로는 국교인 불교, 타이문 자, 전통복장, 법제도, 타이예술 등이 있다.

 

람캉행 대왕은 불교사상을 기초로 국가 통치의 기반을 마련하고 자연스럽게 사회질서를 확립하면서 태국의 사회규범과 풍습들을 형성해 나갔다. 1283년에 람캉행 대왕에 의해 만들어진 태국문자는 상류층과 승려계층의 문학, 법률, 역 사 등을 기록하는데 사용되면서 독자적인 태국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하고, 더불 어 주변국으로 태국문화를 전파하는데 이바지했다.

 

(3) 민족 및 국가에 대한 애착

 

태국은 현재 입헌군주국으로 국왕이 직접 정치에 나서지는 않으나 대부분 국민들이 현 푸미폰 국왕에 대하여 절대적 지지와 존경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왕은 태국의 국가 통합의 구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태국은 주변국의 침략 속에서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독립을 지켜낸 나라라 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며, 국가와 자국민에 대한 강한 사랑과 애착이 큰 문화적 특징이다.

 

(4) 문화 교류 시 고려해야 할 점

 

1 태국인의 현지정서를 고려할 것

 

한류가 절정이던 2012년 2월 22일자 태국 영자신문 방콕포스트는 라이프면 톱기사로 한국의 한 아이돌 그룹에 대해 보도했다. ‘한국 밴드가 팬들을 격노하 게 했다’는 이 기사는 최근 태국을 방문한 이들 그룹의 인터뷰 내용을 등을 내보 냈다. 이 뿐만 아니었다. 태국 한류확산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태국 지상파 TV 채널3도 같은 날 아침 방송시간에 관련소식을 방송했다. 그 외에도 태국 최대 일간지인 타이랏과 포스트투데이, 매니저, 마띠촌 등 태국어로 발행되는 주력언 론도 일제히 한국 K-Pop 그룹의 무례를 지적했다. 1년 전 태국은 국토의 절반 이 물에 잠겨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대홍수가 발생했 는데, 그 피해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태국을 방문한 이들 그룹 한 멤버가 망언을 한 것이었다. 한 인터넷 매체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한 멤버는 홍수피 해를 겪은 태국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으로 마음이 치유됐으면 좋겠다. 가 진 게 돈 밖에 없다. 7천원”등의 발언을 했다. 멤버가 삭발하고 사과했지만 그 파장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당시 소녀시대, 씨앤블루 등의 콘서트 등이 매주 열리는 상황에서 이들의 발언은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왔다. 태국에 서 한류가 빠르게 성장하는 데는 현지와 소통하려는 앞선 사람들의 공로가 있었 다. 하지만 그 열기와 빠른 성과에 도취돼 현지 정서와 상황을 간과한다면 외면 받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려준 케이스였다. 태국 등 해외진출을 꿈꾸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는 화려한 댄스기술도 중요하지만 현지 상황이나 문화를 먼저 아 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태국은 불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95%가 불교신자이다. 승려와 불교에 대 한 모독이나 비하는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다. 외국에서 제작된 불교 비하 영 화가 금수조치 된 일도 여러 번이며, 태국 국왕 라마4세와 영국인 가정교사와의 로맨스를 다룬 <왕과 나> 영화도 왕실의 존엄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상영 금지조치 처분을 당했다. 2015년엔 한국의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승려를 비하했다 며 태국에서 SNS를 중심으로 거센 비난여론이 일어, 연기자들이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왕실과 불교의 명예와 권위를 직간접적으로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9년 1월에도 골든디스크 어워드에 참가한 <블랙핑크> 리사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화장을 안하면 일반 태국인과 다를 바 없다”, “리사는 개발도상국에 서 돈 벌러 왔다” 등의 외모와 나라에 대한 비하성 댓글을 남겨, 태국 팬들의 분 노를 산적이 있다. 태국 국민들은 한국의 네티즌을 비난하며, 온라인상에서 리 사를 옹호하는 “RespectLisa”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태국인 들은 한국 네티즌들의 이러한 비하성 댓글을 태국인 전체에 대한 자부심을 깎아 내리는 것으로 받아들였으며, 자칫 반한류 정서를 태국 전체에 야기 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른 나라도 물론 자국 국민 출신에 글로벌 아이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겠지만,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식민지도 패전국도 공산화도 거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 매우 크다는 점을 특히 감안해야 한다.

 

2 K-Pop 콘서트의 두 그림자

 

태국에서 K-Pop 콘서트와 팬미팅이 1주일에 한번 꼴로 열리지만 모두 성공 적인 것은 아니다. 1만 석을 꽉 채우는 아티스트는 소수에 불과하고 3천 명, 1 천 명 규모의 공연장이 비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이면 상황은 정확히 전달 되지 않는다. 특히 ‘한류 애국심’탓에 실패한 K-Pop 콘서트는 알려지지 않고 성공일변도로만 포장된다. K-Pop 콘서트는 모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매표부진 또는 기타의 사정으로 취소된 케이스가 여럿이다. 2018년 다수의 그룹이 참가한다고 발표됐던 K-Pop 콘서트도 공연 3주전에 취소됐고, 2015년엔 진행 중이던 대형 콘서트 2개도 두 달 간격으로 무산돼 큰 충격을 주 었다. 취소의 표면상 이유는 대관 등의 문제라고 발표됐지만 속사정은 부진한 입장권 판매 때문이었다. 입장권까지 판매하다 콘서트가 슬며시 무산되는 이유 는 모두 과도한 비용 때문이다. K-Pop이 인기를 끌면서 태국에서 초청하는 아 티스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과거에는 후원사가 다수 유치되었으나 콘서트의 희소성이 줄어들면서 후원이 감소하였고, 콘서트 비용은 온전히 입장 권으로 메꿔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한국의 4분의 1이 고 대졸 첫 봉급이 월 60만원 내외지만 K-Pop 콘서트의 좋은 자리 가격은 25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가격의 입장권은 초특급 가수를 제외하곤 공연장을 빈자리로 남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 예정된 콘 서트의 취소는 한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다. 태국에서 취소된 대형 콘서트의 일부는 입장권의 환불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잦은 콘서트는 한류의 전반적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높 은 입장권 가격과 높은 가격탄력성은 K-Pop의 아킬레스건이다. 태국의 팬클럽 은 무료로 복수 가입하기 때문에 팬클럽 수만 보고서는 정확한 티켓 판매 규모 를 가늠하기 어렵다. 실사를 통해 현지 팬클럽수의 수를 감안한 적절한 규모의 콘서트와 입장료, 출연료를 산출하는 것은 태국 한류를 지속시킬 수 있는 비결 이다.

 

3 쌍방향 소통의 중요성

 

태국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 아티스트들의 좋은 활동무대로 이어지면서 한국 아티스트들과 현지 팬들과의 소통은 더욱 중요한 항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태국은 팬클럽들의 활동이 K-Pop의 인기를 이어가게 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2018년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차트에서 고공 행진하는 동안 태 국 팬클럽들은 이들의 데뷔 5주년을 맞아 피를 뽑았다. 팬클럽 헌혈 프로젝트로 무려 1천5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20만CC의 혈액을 모았다. 이 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 팬클럽들은 고아원 방문은 물론이고 홍수방지 나무에 부목을 설치하는 ‘막노동’을 하기도 했고 빅뱅의 팬클럽 VIP는 심장병 어린이돕기 모금 운동을, 인피니티의 팬들은 쌀을 사 정신지체아가 있는 사회복지 재단에 보내기 도 했다. 샤이니, FT 아일랜드, G-드래곤, 걸스데이, B1A4 등 수많은 수많은 팬클럽들은 한류스타의 이름으로 태국에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류스타들이 콘서트나 팬미팅 뿐만이 아닌 태국에서의 공익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 다. 2018년 10월 6일-7일 한-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콕에서 열린 문화축 제 ‘안녕 타일랜드, 싸왓디 코리아’에 한류스타 170여 명이 애장품 자선바자회 를 마련해 한류 팬이기도 한 태국 불우 청소년 돕기에 나섰다. 한류스타가 현지 팬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이은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3 한류 현황

 

(1) 일반 현황

 

1 한국 문화콘텐츠 태국 전파의 시초

 

한국 문화콘텐츠 태국 전파의 시초는 ‘Korean Wave’ 라고 불리는 한류 탄 생 반세기도 더 전에 이루어졌다. 1950년 태국 정부는 유엔 결의에 따라 아시아 에서 처음으로 한국전쟁에 참전(전쟁기간에 참전한 병력은 총 6,326명으로, 사 망 129명, 실종 5명, 부상 1,139명) 했고, 한국전쟁에 약 6개월 간 참전했던 태 국의 작곡가 뚬텅(Tumthong)이 고향으로 돌아와 한국의 민요 <아리랑> 을 태 국에 전파했다. 뚬텅은 <아리랑> 의 곡조를 응용하여 <아리랑: 씨양크루언 짝까 올리>(한국에서 들려오는 슬픈 목소리) 라는 제목의 노래를 1956년에 만들었다. 한국전 참전 작곡가가 만든 노래 <아리랑>은 1980년에 동명 영화의 모티브가 되어, 태국 영화사 ‘파이브스타’에서 제작비 2백만 바트를 투자하여 한국에서 촬 영한 최초의 태국 영화이다. 1980년의 영화 <아리랑> 은 1996년 TV 드라마 <아리랑> 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현지 프로덕션 ‘미디어오브미디어’ 사가 제작한 드라마 <아리랑> 은 태국 육군방송국 ‘채널5’에서 방영되었다. 한국의 한의 정 서가 함축되어 있는 아리랑이 동북아의 춥고 먼 나라에서 참전하여 추위와 외로 움과 싸우는 태국인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고 할 수 있으며, 한태 양국의 문화적 정서가 비슷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2 한류의 확산과 파급효과

 

한류의 영향을 연구한 놉파돈(2009)은 한류가 태국에서 성공적으로 확산되게 만든 중요한 촉발점 2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2001년에 방영된 드라마 <가 을동화>를 시작으로, 2004년 <풀하우스>를 거쳐 2005년 <대장금>에서 정점을 찍은 일련의 한국 드라마 방영이다. 태국 공영 방송 ‘채널3’ 은 2억6천500만 바 트를 지불하여 한국 MBC로부터 <대장금> 의 방송권을 구매하고 주말 18:30-20:00시에 1년 간 방영했고, 당시 경이적인 평균 시청률 15%를 기록했 다. 최초의 여성 어의인 대장금을 주인공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는 신선한 소재 (왕실, 음식),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 수려하고 이국적인 풍경, 효과적인 사운드 트랙으로 태국 사회에 인기 돌풍을 일으켰고, 또 사극이라는 특성상 한국의 의복, 음식, 한의학, 유적지 등 전통 생활양식의 사회문화적 특징을 반영하여, 태 국인으로 하여금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 번째 촉발점은 초기 한국 드라마의 방영과 동시에 실력파 남성 댄스 가수 <Rain>과 5인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태국에 진출한 것이다. <Rain>(본명 정지훈)은 드라마 주인공으로 열연한 <풀하우스>가 태국 공중파 ‘채널 7’에 방 영된 후 인기를 얻으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고, 2006년 1만 명 규모의 공연장에 서 열린 <Rain> 단독 콘서트의 입장권은 발매 2일 만에 매진되었다. 그리고 <동방신기>는 태국 최고 음악채널 ‘V’에서 2006년에 ‘Asian Most Favorite Artist’와 ‘International Most Popular Music Video’ 상을 수상했고, 2008 년에는 4집 앨범 <Mirotic>이 태국에서만 11만장이 판매되었다. 상술한 두 촉 발점에 의해 한류가 태국 사회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Korean Wave’ 또는 ‘Korean Fever’라는 말이 현지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 문화(K-Culture)에 대해 알게 된 수많은 태국 사람들 이 다양한 한류 상품(K-Product)과 한류 콘텐츠(K-Contents) 를 소비하기 시 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류가 하나의 생활양식(K-Lifestyle)로 진화했다. <대장금> 방영 이후로 태국 유력 방송사들은 서로 앞다퉈 한국 드라마를 수 입하기 시작했다. 2008-2019년 동안 태국 지상파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의 수 는 총 492편이며 연평균 41편의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그 후로 다른 종류의 한 류 이야기 콘텐츠가 태국에 퍼져나갔다. 대표적으로 ‘나미북스’ 와 ‘잼싸이’ 등 현지 대형 출판사들이 한국 소설 및 학습만화를 태국으로 번역해서 출판해오고 있고, 2014년에는 한국의 ‘라인웹툰’ 이 태국에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200여 편이 넘는 한국의 웹툰을 태국에 공급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등 화면을 통해 보았던 한국 음식과 한국 자연 및 유적지를 직 접 경험하고자 하는 태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주로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던 방콕의 ‘수쿰윗플라자’에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을 맛보려는 태국인 손님이 증가했다. 지금은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며, 한국 손님보다는 태국인 손님이 더 많아졌고, 많은 한식 프랜차이즈가 생겨났다. 나아가, 자신이 좋아하 는 한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한국으로 ‘드라마 투어’를 가는 태국인이 늘어났다. <가을동화> 촬영지 ‘남이섬’은 태국인 포함 아시아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며,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는 ‘대장금 테마파크’ 로 조성되어 단체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 관광객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 2018년에 역대 최대인 55만 명에 이르렀다. <동방신기> 이후, SM, YG, JYP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대형 연예기획사의 매 니지먼트 아래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샤이니>, <2PM>, <GOT7>, <블랙핑크>, <워너원>, <방탄소년단> 등 많은 한국 아이돌 그룹이 연이어 태국 에서 성공을 거둠에 따라 케이팝 가수에 대한 열풍은 ‘팬클럽’ 문화를 형성시켰 고, ‘커버댄스’ 열풍을 야기했다. 동일한 가수 또는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태 국 젊은 층은 팬클럽을 결성하여 상호 정보 공유, 홍보 활동, 사회 봉사, 콘서트 티켓 및 앨범 공동 구매, 공항 군집, 팬미팅 참여 등 단체 행동을 하기 시작했 다. 또한 단순히 케이팝 콘텐츠를 소비만 하지 않고, 선호하는 가수의 노래와 춤 을 배우고 따라하며 자신의 우상처럼 되기 위해 또래집단끼리 모여 이른바 ‘커 버댄스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태국인들이 한국어 학습에 관심을 갖게 되어 현재 태국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고등학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태국 의 패션, 화장품 그리고 성형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류 열풍 확산으로 ‘Korean Wave’라는 말과 함께 태국어로 ‘므언까올리’(한국인과 비슷하다)와 ‘스타일 까올리’(한국 스타일)은 세련된 의상, 헤어스타일을 포함하며 전반적으 로 준수한 외모를 칭하는 일상 상투어로 탄생했고, 한류 스타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욕구는 한국식 화장법의 인기와 한국 화장품의 소비 그리고 한국 성 형 관광으로 이어졌다. 2016년 기준 태국은 한국의 화장품 수출 6위 대상 국가 가 되었고,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는 최근 5년 간 수술을 받은 해외 고객 중 태국인이 상위 3위권이라고 한다. 한편, 게임분야는 문화콘텐츠 해외 수출액 중 가장 높은 기여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태국도 예외가 아니 다. 2002년 판타지 한국 만화 원작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가 태국에 서비스를 실시했다. 당시 태국에는 온라인 게임 장르 자체가 없었을 때인데, <라그나로크>는 태국인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 릭터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3년에 태국 정부는 게임 중독을 우려하여 19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12시 이후로 서버 접근 제한 및 인터넷 PC방 출입 금지 등 게임 플레이 규제 정책을 실행했다. 이후 태국에 한국산 온라인 게임이 대거 진입과 지속 성공을 거두었다. 2006년에는 태국 온라인 게임 인기 상위 90%가 한국 게임이었고, 2007년에는 전체 게임의 75%가 한국 게임이었다. 대표적으 로 라인의 <쿠키런>,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한 <라그나로크M>,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 레볼루션>, 퍼얼비스의 <검은 사막>, 펍지 의 <배틀 그라운드> 등은 태국에서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3 한류의 현주소 분석

 

본격적인 한류가 태국에 상륙하고 확산된 지 20년이 되어간다. 태국 탐마삿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쁘라씃쑥(2018)은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특히 문화 차원 의 역량이 높다는 데에 강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초기에 드라마와 음악에 국한 되었던 한류는 점차 교육, 전통 음식, 관광, 미용, 복식, 게임 등 다른 문화콘텐 츠영역으로 폭넓게 확장되었고, 한류를 선호하는 사회 집단도 청소년에 국한되 지 않고 다양해졌다. 한류의 문화콘텐츠가 태국 대중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매 김했고, 이로 인해 부가적으로 한국 화장품, 식품, 의류, 전자제품 등 상품 판매 량과 한국 음악, 게임, 웹툰 등 콘텐츠 소비량이 늘어났다. 한류 상품과 콘텐츠 에 대한 수요와 공급 그리고 소비의 활성화는 결과적으로 태국 경제와 산업의 다양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에서 발행한 아세안 지역 마케팅 지표 조사 결과 보고서(2018)에 따르면, 태국인이 한국 상품이나 콘텐츠 구매 할 때 한류 가 미친 긍정적 영향력을 파악한 결과 70.7%으로 높게 나타났고, 이와 일치하 게 한국 상품과 콘텐츠에 대한 인지율와 선호율 역시 평균 61.6%와 60.7%로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태국인이 한국 상품이나 콘텐츠 구매 시에 한류가 미친 부정적 영향 력도 26.5%나 되었다. 이는 태국 내 한류 열기가 지속되고 있고 대체적으로 긍 정적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위험요소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째는 기 존에 오랫동안 미국과 일본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태국인에게 있어서 급속도로 확산된 한류는 달갑지 않은 현상으로 여겨질 수 있어 일정 부분 거부감이 존재 할 수 있다. 둘째는 한류 팬을 보기 위해 공항 내 출입 금지 구역으로 들어가는 등 열혈 한류 팬의 사회 규범을 위반하는 행동으로 문제를 야기한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구설수에 올라, 이러한 행동을 야기하게 만든 문화적 현상으로써 한류가 간접적으로 비판을 받게 된 것이다. 셋째는 학업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한류 스타와 콘텐츠를 좋아하는 자녀를 둔 보수적인 성향의 기성세대에 의해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경우이다.

 

태국 한류를 이어갈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관건이며, 태국 은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인프라의 발달과 스마트 폰 사용의 대중화로 문화콘텐츠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바, 한류 문화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방법에도 온라인 중심으로 다양화, 다변화, 다각화를 위한 전반적인 검 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2) 분야별 현황

 

1 드라마

 

태국에서의 한류는 한국드라마로 발화됐다. 최초로 태국에서 방영된 한국 드 라마는 2000년 안재욱 주연의 <별은 내 가슴에>였다. 본격적인 한국드라마의 태국 붐을 이끈 방송사는 민영방송사 iTV였다. 2002년 <호텔리어>, <맛있는 청 혼> 등 한국 멜로드라마를 수입해 반응이 좋자 2003년엔 <이브의 모든 것>, <러브레터>, <가을동화>, <진실>, <겨울연가> 등 무려 14개의 드라마를 주요시 간대 배치시켰다. iTV는 2002년 이후 6년간 ‘아시안시리즈’란 띠프로를 편성해 40여 개 가까운 한국드라마를 태국 안방에 쏟아냈다.

 

정치적 격변 속에서 2007년 iTV가 폐국하며 한류확산에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달아오른 한국드라마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았다. 태국에서 가장 강력한 채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채널7이 한국드라마 수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었다. 채널7을 통해 2005년엔 방송된 송혜교, 비 주연의 <풀하우스>는 태국 한류 를 가속화 시켰다. 시청점유율 70%를 넘기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 태국 전역에서 <풀하우스> 열풍이 불었고, 주인공 비(정지훈)는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스타로 떠올랐다. <풀하우스>는 지금까지도 채널7에서 방송된 한국 드라마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 다. <풀하우스>의 성공은 채널7에게 한국 드라마 수입에 대한 자신감을 안겨줬다. 그리고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총 120편의 한국 드라마를 방송해 타방송사를 압도했다. 당시 한국 드라마 수입을 직접 지휘한 파라껀 쏨쑤완 사 장은 “<풀하우스>가 인기를 얻은 뒤, 채널7은 아예 주말(토, 일) 오전에 한국 드 라마를 정규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주말 아침에는 청소년들이 TV를 많이 보기 때문에 주로 젊은 감각의 드라마를 들여왔다. 나중에는 평일 아침에도 한국 드 라마를 편성했다. 방콕이나 지방이나 전국 각지에서 한국 드라마를 좋아했다”고 밝혔다.(2014년 The BRIDGES Magazine 인터뷰 중)

 

비슷한 시기 채널7과 방송 영향력 면에서 쌍벽을 이루는 채널3도 한국드라마 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채널3은 호흡이 긴 한국 사극에 관심을 갖고 2005년 <대장금>을 시작으로 <서동요> <허준>을 방송해 히트를 쳤다. 태국에 한국드라 마가 전해지던 2000년대 초중반 한국 드라마 한편의 수입가격은 300만-500만 원에 불과했고, 한국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워 태국 방송사들에게 한국드라 마는 광고유치 수지타산이 맞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셈이다.

 

태국에서 한류의 전성기는 가장 영향력이 큰 채널7과 채널3이 경쟁적으로 한 국드라마를 수입하던 2008년과 2009년 즈음이었다. 한국드라마의 엄청난 방송 은 한류스타를 낳고, 한국 관광, 한국패션, 한국어 붐 등의 효과를 창출해 냈다. 음반시장의 침체기를 겪던 가요시장도 드라마 음반(OST)으로 자연스럽게 태국 으로 쏟아져 들어와 태국인들의 귀에 익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이후 인기 한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해 태국 버전으로 제작하여 방영하는 사례 가 생기고 있는데, 그 예는 케이블 TV인 트루비전에서 방영한 <커피프린스 (2012년)>, <가을동화(2013년)>, <풀하우스(2014년)> 등이다. 특히 풀하우스는 50% 이상을 한국에서 현지 제작하는 등 한태 양국 간 협력 작업으로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으로 수출되어 화제가 된 바도 있다. 2017년에 방영한 태국판 <궁>도 아세안 인근 국가로 수출에 성공했다. 2019년 4월에는 ‘True4U’에서 태국판 <시크릿 가든>을 방영했고, 9월에는 ‘채널3’에서 태국판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을 시작, 준수한 평균 시청률 1.86%를 기록하 며 11월에 종영했다.

 

2014년을 기점으로 종전까지는 채널3, 5, 7, 9, 11 및 Thai PBS 등 6개의 공중파 채널이 있었지만, 디지털 방송 개편으로 지상파 채널이 25개로 늘어났 다. 정부 및 군대만 채널을 소유했던 기존 지상파 방송 시장에서 오랫동안 콘텐 츠를 제작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험을 쌓아왔던 태국 민간 회사들이 대거 방송 시장으로 진입하였다. 갑자기 불어난 채널 수에 비해 국내 드라마 콘텐 츠 제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를 주요 공급원으로 수입하여 방영했 다. 하기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2015-2016년에 잠시 주춤했지만 디지털 TV가 본격 가동된 2016년 이후 한국 드라마의 방영 편수는 2016년 35편, 2017년 43편, 2018년 62편, 그리고 2019년에는 78편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갑자기 늘어난 채널수로 인해 채널 간 경쟁 증가 및 광고료 수입 감소 현상이 뒤따랐고,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ver The Top) 플 랫폼의 발달로 태국 지상파 채널의 한국 드라마 수입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로 케이블 전문 채널(True Asian Series 채널)로 방영되고 있다. 특히 OTT 플랫폼에서 한국과 동시 방영되는 최신작들이 생겨나면서(예, <로맨스는 별책부록>, <베가본드>, <동백꽃 필 무렵>, <60일, 지정생존자> 등) 최신작보다 는 과거 화제작의 재방영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 태국에 방영된 드라마 중 같은 해에 한국에서 제작 및 방영된 최신 드라마의 수는 6편에 불과하다. ‘채널 7’에서 <남자친구>, <스카이 캐슬> 이, ‘PPTV’에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방영되었고, 케이블 채널인 ‘True Asian Series’에서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눈이 부시게>, <왼손잡이 아내> 가 방영되었다.

 

또한 2018년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방송 편수는 늘고 있으나, 방송 편성 시 간대를 보면 황금 시간대인 저년 8시반  10시에는 주로 현지 드라마를 방영하 고, 한국 드라마는 주부 및 노인을 대상으로 한 평일 오전, 오후 또는 청소년과 20대를 대상으로 한 평일 심야, 주말 오전 시간대에 편성되고 있다. 이와 같은 편성 경향은 드라마의 소비 채널이 기존 지상파 채널에서 OTT 플랫폼으로 옮 겨가고 있고, 최신 드라마의 편당 저작권료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17년 기준 ‘채널3’ 와 ‘모노29’를 제외한 모든 디지털 지상파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MCOT 14’ ‘Spring 26’, ‘Voice TV 21’, ‘Bright TV 20’, ‘채널3 Family’ 등으로 이미 지난 5월에 채널 운영포기의향서를 방통위에 제출했으며, 태국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 10월 1일부터 디지털 채널을 15개로 줄이기로 결정하였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태국에서 계속 유지되고 디지털 지상파 방송 개편으로 콘텐츠 제작 능력이 뛰어난 프로덕션이 방송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 환경이 조성 되면서 최근에는 한류 드라마의 현지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예전 인기 한류 드라마를 선정하여 실패할 위험 부담과 저작권료 지출을 줄이고, 현지에 맞는 시나리오 각색과 현지 인기 배우 캐스팅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2014년에 제작된 태국판 <풀하우스>는 중국으로 수출되 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2017년에 방영한 태국판 <궁>도 아세안 인근 국가로 수출에 성공했다. 2019년 4월에는 ‘True4U’에서 태국판 <시크릿 가든>을 방영 했고, 9월에는 ‘채널3’에서 태국판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을 시작, 준수한 평 균 시청률 1.86%를 기록하며 11월에 종영했다.

 

2 영화

 

흔히 영화는 드라마보다 문화적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국도 예외가 아니다. 태국에선 매년 200여 편 내외의 영화가 개봉되지만 이중 극장에 걸리는 한국영화는 10편 이내에 불과하다.

 

한국영화가 태국에서 늘 부진했던 것만은 아니다. 태국 한류가 시작된 2002 년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는 한류열풍을 지핀 대표적 한국 콘텐츠로 손 꼽힌다. <엽기적인 그녀>는 당시 12만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2004년 손예진 주연의 <클래식>도 큰 인기를 끌 며 태국 영화팬들의 눈물을 쏟게 했고, 손예진은 한류스타 가운데 가장 먼저 태 국 팬미팅을 갖기도 했다. 2007년에는 <미녀는 괴로워>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해운대> <설국열차> <명량> <국제시장> 등이 태국에서 개 봉되긴 하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한국영화는 극장 개봉보다는 DVD나 CD 대여점 등에서 오히려 인기를 끌었으나 디지털화로 대여점이 사라 지며 이마저도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2016년 8월 개봉된 <부산행>과 2017년 12월말 개봉된 <신과 함 께> 등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각각 1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이 두 영화는 태국에서 할리우드 대작들과 경쟁하며 선전했다. 태국에서 5주 간 상영된 <부산행>은 총 212만6,556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개봉 3주째는 헐리우드 영 화 <벤허> <거울 나라의 엘리스> 등의 흥행성적을 제쳤다. 태국은 <부산행>이 한 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거둔 매출 중 2번째로 많은 나라다. 2017년 12월28일 개봉된 <신과 함께>는 1월 첫째와 둘째 주엔 <스타워즈>를 제치고 태국 내 전체 개봉영화 중3-4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수익은 56만2500 달러였다. 태국에서 한국영화의 전반적인 부진은 태국인들의 자국영화 선호와 함께 할 리우드 대작들과의 경쟁에서 열세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러나 <부산행>과 <신 과 함께>가 태국관객들의 관심사인 ‘귀신’과 불교적 소재인 ‘전생’ 등의 소재를 채택했다는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스크린수가 한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태국에서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태국 영화는 2014년 <피막 프라카농>이 란 영화였다. 이 영화가 <부산행>과 비슷하게 귀신을 다룬 코믹 호러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영화처럼 태국에서 두루 흥행하기 위 해선 자본력과 함께 보편적 소재의 발굴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2019년에 개봉(예정 포함) 한 영화는 총 221편이고, 한국영화는 총 8편으로 전체 개봉 영화 대비 3%에 그쳤다. 태국 개봉 한국 영화를 월별로 나열하면, 1 월 <원더풀 고스트>, 2월 <도어락>, 7월 <기생충>, 8월 <사자>, 9월 <엑시트>와 <0.0MHz>, 그리고 10월 <비스트>와 <변신> 이 상영되었다.

 

올해 개봉한 영화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한국 영화는 한국 영화사 최초 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그리고 송강호 주연의 <기 생충> 이었다. <기생충>은 개봉 두 달 전에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유수의 태국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7월 25일 전국 64개관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3일 만에 502만 바트(약 2억원)의 수입을 기록했고 7월 4주 태국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8월 4주까지 <기생충>은 2,801만 바트(약 11억 원) 의 총 수입을 발생시킨 것으로 추산되었다.

 

그밖에 한국의 CJ E&M은 태국의 최대 영화관 운영사 Major Cineplex(총 100여개의 영화관과 600개가 넘는 스크린으로 태국영화관의 60%를 차지)와 2016년 합작 회사 ‘CJ Major Entertainment’를 설립하여 태국 현지에 한국 영 화 배급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사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16년 한국의 화제 영화 <수상한 그녀> 의 태국판인 <Suddenly Twenty: 갑자기 스무살>을 제작해 상영, BIOSCOPE Box Office에 따르면 개봉 첫주에 1,217만 바트(약 4억원) 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한 태국 영화배우 마이 다 위까(Mai Dawika)는 2016년 Komchadleuk Award 와 BIOSCOPE Award 에 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J Major Entertainment 는 앞으로 더 적극 적으로 검증된 인기 콘텐츠를 활용하여 현지화한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3 케이팝 

 

케이팝은 태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변함없이 제일 사랑받고 있는 한류 콘텐 츠 중 하나이다. 최근 태국 케이팝 팬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수는 세계 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2018년 JOOX Thailand Music Award 에서 <올해의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받은 <갓세븐>을 비롯하여 <엑소>, <워너원>, <블랙핑크> 등이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현지인 멤버인 <갓세븐> 의 뱀뱀과 <블랙핑크> 의 리사가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태국 내 실시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중 독보적인 1위 점유율(56%)을 차지 하고 있는 JOOX에 선정된(2019년 11월 8일 기준) 국내외 인기가수 12명의 목 록 중에 케이팝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갓세븐>이 이름을 올렸고, Thailand Top 100에서 1위로 랭크된 곡은 태국 랩퍼 F.HERO와 <갓세븐> 의 태국인 멤 버 뱀뱀이 듀엣으로 부른 ‘Do You’ 라는 곡이다.

 

JOOX는 태국 소비자들이 케이팝을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K-POP Top 50’ 차트를 마련하여 공개하고 있다.

 

태국의 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공연 티켓 판매와 스폰 서십을 포함하는 라이브 공연 음악으로 2019년 기준 전체 음악 시장 2억3천만 달러 중에서 70%인 16억3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렇게 태국 라이브 공연 시장이 발달한 배경은 방콕 중심으로 대형 라이브 공연을 위한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이웃 국가의 팬들도 방 콕으로 공연을 보러 오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2019년 1-10월 동안 태국에서 열린 케이팝 가수 콘서트는 총 48회, 팬미팅은 58회에 이르며, 총 106회 한류 케이팝 스타가 태국을 방문했다.

 

올해 개최된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 현지 멤버 케이팝 가수의 활발한 활동이 주목되었다. <갓세븐>의 태국 멤버 뱀뱀은 4월 팬 미팅을 방콕에서만 하지 않고 콘캔, 치앙마이 등 전국 4개 주요 대도시에서도 개최하는 등 전체 멤버 중에서 태국인으로서 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블랙핑크>도 리사의 인기에 따라 태국에서 콘서트 를 2회 개최하고, 리사 개인은 삼성 갤럭시 10과 태국 최대 통신사 AIS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는 등 태국에서 최고조의 인기를 얻고 있다. 둘째로 세계적인 한 류 스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태국에서 개최되었다. 4월에 열린 <방탄소년 단>의 콘서트는 태국 현지 최대 규모인 4만 명을 수용하는 라자망갈라 국립경기 장에서 열렸으며, 당초 1회로 예정됐던 공연이 빠른 티켓 매진으로 인해 1회 더 추가되어 2일 연속 공연했다. 셋째는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태국 한류 초창기 가수에 대한 사랑도 꾸준하다는 점이다. 특히, <소녀시대>, <슈퍼주니 어>, <동방신기> 등 그룹의 모든 멤버가 함께 활동하지는 않지만 개별 멤버가 꾸준히 태국을 방문하여 콘서트와 팬미팅을 개최하여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4 한식

 

세계적으로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태국 현지식과 일찍이 태국에 들어온 양 식과 일식이 주류를 이루던 태국 외식업계에 한식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로 처음 한류가 전파된 시점과 매우 가깝다. 이전에는 태국 거주 한국 교 민, 기업 주재원,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인 업주의 식당이 많았다. 하 지만, 드라마 <대장금>을 시작으로 영화, 예능, 케이팝 가수 등 한류콘텐츠를 통한 문화적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태국인 사이에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다.

 

한류 열풍이 확산되기 시작한 때에는 태국인에게 ‘코리안타운’이라고 불리는 <수 쿰윗 플라자>에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한 태국인 손님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 후 인 2007년부터는 <김주 부대찌게>, <닭갈비>, <본촌치킨>, <투다리> 등 현지인이 창업 또는 한국 프랜차이즈 운영 사업권을 획득하여 태국 손님을 대상으로 한 한 식 프랜차이즈가 등장했다.

 

지속되는 한류의 인기와 외식 산업의 성장 그리고 중산층의 확대(2011-2015 년 동안 중산층 비율이 13% 증가)로 한식 프랜차이즈는 더욱 다양화와 다각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비빔밥>, <본가>, <마포갈매기>, <두끼 떡 볶이>, <탐앤탐스> 등 한국인 사업가가 창업하거나 한국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직 접 태국에 진출한 사례도 증가했다. 또한 한류가 태국 사회 내에 전반적으로 퍼 지면서 한식은 더 이상 태국인에게 있어 낯선 경험이 아니게 되어 점차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 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식 디저트 <빙수>의 열풍이다.

 

2015년에 태국에 빙수가 큰 인기를 끌었다. <설빙>이 태국 젊은 층의 유동인 구가 가장 높은 지역인 시암 스퀘어에 매장을 냈고, 뒤따라 <옥빙설>, <서빙고>, <스노우트리>, <첫눈> 등 여러 한국계 빙수 프랜차이즈가 등장했다. 태국 현지식 과 일본식 얼음과자와는 다른 신선함을 주었던 빙수는 보다 대중화 되면서 여러 현지 아이스크림 업체와 카페에도 퍼져 나갔다. 예컨대, 태국 내 1위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3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Swensen’s>은 2018년부터 초코빙수, 마차팥빙수, 망고빙수 등을 전국 매장에 판매하기 시작했 다. <설빙> 등 한국계 빙수 프랜차이즈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상대적으로 싼 가 격 때문에 빙수를 파는 한국계 프랜차이즈의 점포가 닫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16년 태국에 한국 가공식품이 큰 인기를 끌며 또 다른 음식 한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어주었는데, 그 중심에는 라면이 있다. 2018년 한국무역투자진흥 공사가 조사한 태국 라면 시장 동향(2018) 조사에 따르면, 태국은 세계 9위의 라면 소비 대국이다. 2017년 기준 태국인은 한 해 동안 총 33억9천만 그릇의 라면을 소비하였고, 평균적으로 계산했을 때 1인당 연평균 49그릇의 라면을 소 비한다. 2016년부터 한국 라면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2017년 기준 태국은 2천만 달러에 달하는 한국산 면류(HS 1902)를 수입하고 있으며, 비중이 약 75% 로 태국의 수입 면류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라면 등 한국 브랜드의 라면이 태국 5대 슈퍼마켓 체인(센트럴 푸드홀, 탑스 슈퍼마켓, 고르멧 마켓, 빌라마켓, 후지 수퍼마켓) 및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총 30여 품목이 있다. 특히, 삼양라면의 <불닭볶음 면>이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태국 사람들에게 특유의 매콤하고 새콤한 맛으로 아주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외에 농심의 <신라면> 과 오뚜기의 <진라면> 도 태 국인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라면의 인기와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 라면시장의 89%를 차지하는 태 국 라면 3대 업체 Mama, Waiwai, YumYum 는 인기 있는 한국 라면의 맛과 스타일을 모방하며 음식 한류에 편승하고 있다. 현지 업체들은 라면 포장에 ‘김 치’, ‘매운맛’, ‘맛있다’ 등 한국어 표기를 병기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전 략과 수입 라면의 1/3 가격 밖에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라면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5 한국어

 

1986년에 태국 남부 송클라대학교에서 최초로 한국어 과목이 처음으로 개설 되었고, 13년 뒤인 1999년에 한국어가 ‘동양어학부’에서 하나의 전공과목으로 채택되었다. 이후 본격적인 한류의 영향으로 K-Pop의 노랫말과 드라마를 이해 하고 싶은 젊은이들은 한국어 학습에 불을 붙여, 한국어/한국학를 전공 또는 부 전공으로 개설하는 대학이 여럿 생겨났다. 2019년 10월 기준, 태국에 12개 대 학에서 한국어 또는 한국학을 전공으로 개설중이며, 6개 대학에서 부전공 과정을 개설중이다. 쭐라롱껀대학교는 석사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를 교양 과목으 로 채택한 학교를 포함하면 총 50여 곳에 이른다(출처: 주태국 한국교육원). 한국어 학습 열풍은 대학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다. 한류의 소프트 파워의 영 향으로 중고등학교에도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선택한 학교가 급증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꾸준하고 빠르게 증가하여 태국은 한국어를 배우는 중고등학교 학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가 되었다. 2019년 6월 기준 태국 공립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학교는 133개교에 달하며 총 학생 수는 40,583명, 교사 205명(태국인 교사 160명, 한국인 파견 교사 45명)이다(출처: 주태국한국교육원). 전 세계 초  중  고등학교 한국어 학습자가 13만 명임을 감안할 때, 30%나 되는 학습자가 태 국에 있다. 2018년에는 한국어 교과서가 완성되었고, 2019년 11월에는 교사용 지도서 일부도 발간되었다. 이러한 한국어 학습 열풍으로 태국 정부는 2018년 2월부터 태국 대입 외국어 과목 선택 시험인(Professional Aptitude Test: PAT) 에 6개 외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팔리어  에 서 한국어 과목을 추가하여 최초로 시행했다. 쑤깐야 응암반종 태국 기초교육위 원회 사무부총장은 첫 시행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시생 5만 여 명 중에서 10% 인 약 5천 여 명이 한국어를 선택할 만큼 태국의 학교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겁다고 소개했다.

 

한류에 의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학생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 반 주부 및 사회인도 상당수가 있다. 한국어를 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개설한 태 국 대학들은 이러한 한국어에 대한 일반인 수요에 맞춰 학교 어학원 또는 어학 당에 한국어 교육 과목을 개설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야간반 또는 주말반을 열 고 있다. 대표적으로 방콕 소재 대학 중에서 쭐라롱껀대학교, 까셋삿대학교, 시 나카린위롯에서 한국어 전공 교수진이 일반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대 학 외에 백화점 및 쇼핑센터 그리고 학교 주변에 있는 사설 학원도 기존에는 태 국인에게 영어와 일본어를 가르치거나 외국인에게 태국어를 주로 가르쳤으나,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강의를 중심으로 개설하는 사설 학원들이 늘어났다. 대표 적으로 센트럴 월드 백화점에 위치한 케이탑(K-Top)과 방콕과 치앙마이에 위치 한 고산(Kosan) 등이 있고 강의료는 대학 어학당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한국 어 개인 교습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만남을 중개하는 웹사이트로 bestkru.com, glurrtalk.com 과 어플리케이션 bewise tutor 등이 생겨났다.

 

6 관광

 

2018년에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은 역대 최다였던 49만여 명을 기록한 2017 년 보다 약 12% 증가하여 약 56만 명에 이르렀다. 방한 태국인의 증가는 높아 진 한국의 위상, 경제발전 등 포괄적인 요소가 있겠지만, 더 밀접한 요인으로는 관광 한류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이후 태국의 민영 방송사 iTV 및 시청자가 가장 많은 국영 방송사 채널 3과 채널7에서 한국드라마를 잇따라 방송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다. 특히 태국 포함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내에 인기 열풍을 일으킨 <가을 동 화>, <풀하우스>, <대장금>의 방영으로 한국의 전통 음식과 유적지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보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2004년에 처음으로 한국 을 방문한 태국인 관광객의 수가 10만이 넘었고 2011년에 30만을 돌파하였고, 2018년에 50만을 넘으면서, 시간 대비 방한 태국인의 수가 계속 증가하는 우상 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류 초기의 한류 관광 목적과 현재의 한류 관광 양상은 다소 달라졌다. 태국 중심 동남아에는 한국식 메이크업과 패션 그리고 성형 등이 인기를 누리는 새로 운 한류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기존의 대장금 테마파크 및 남이섬 등 초기 한류 관광지 외에 백화점 및 시장 쇼핑과 에스테틱, 스파, 뷰티 등이 합쳐진 방한 관 광의 니즈가 생겨나고 있다. 인사동이나 명동 거리의 화장품 매장과 압구정과 신사의 성형외과에 태국인 직원을 고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2019년에는 관광 한류에 타격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4월 태국 SNS를 중심으로 한국에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입국하려던 태국인 300여 명 중 상당 수가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되었다는 포스팅이 동영상 및 사진과 함께 급속히 확 산되었고, 해당 포스팅은 언론에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최근 늘어나는 태 국인 불법체류자로 인해 입국심사가 강화되어 입국이 거부된 일부 태국인들이 SNS에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포스팅 공유와 언론의 사실확인 과 정 없이 진행된 보도로 인해 입국거부 규모가 크게 과장된 것이긴 하나, 태국인 잠재적 방한 관광객에게 ‘입국거부 가능성’이라는 두려움 등으로 방한 관광 수 요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2019년 한국에 불법 체류하는 태국인의 수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불법체류 자 숫자 면에서 가장 많다. 한국과 태국은 1981년부터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어 상호 90일 간 관광목적으로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태국의 최저임금은 현 시점에 1일에 300-325바트(약 1만원)이다. 한 달을 일하면 겨우 30만원 조 금 넘게 버는데, 한국에 가면 평균 4-7만 바트(약 150-300만원 내외) 벌 수 있 기 때문에 불법 체류라는 위험을 감수하고도 한국을 들어오려고 한다. 이 과정 에서 불법체류의 의도가 없이 순전히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오려는 태국인 관 광객의 진성 관광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2019년 11월 25일 한국 법무부와 태 국 노동부 간에 체결된 태국인 불법체류 및 불법취업 방지를 위한 양해각서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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