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다큐&칼럼

 

도전과 창조정신이 한류열풍 지속시키는 힘

대한K화랑 0 133

 

▲ 강원대 외래교수 류석호

 

지난 4일(현지 시각)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행사장 앞과 5일 미국 뉴욕 모더나사(코로나 백신개발 제약사) 앞에서 행진하는 시위대의 복장은 특이했다. 이들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Squid Game)’ 경비원 복장인 빨간색 유니폼으로 통일,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오징어게임 경비원과 참가자 복장이 가히 전 세계적으로 올해 핼러윈 데이(10월 30일)를 휩쓸었다.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핼러윈 데이를 맞아 오징어게임의 경비원 복장과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오징어게임’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극중 놀이를 하는 장면이 도처에서 목격됐다.

 

프랑스 파리 등지에선 ‘오징어게임 체험관’이 문을 열었고, 중국 베이징 등 여러 나라의 놀이공원에 오징어게임 인형이 우뚝 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속 의상이며 게임들은 소셜 미디어에 패러디로 이어지고, ‘오징어 게임 특수(特需)’가 초록색 트레이닝 복에 이어 흰색 스니커즈로 옮아붙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극중 배우들이 입고 있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이 등장했고, 핼러윈데이를 앞두고는 품절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국내 생산업체는 몰려드는 국내외 주문요청에 때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유튜브 관련 동영상(13만1000개) 조회수가 지난 10일 총 170억뷰를 돌파했다고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가 밝혔다. HBO(Home Box Office, 미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 회사)의 히트작 '왕좌의 게임'이 10년에 걸쳐 세운 기록을 단 8주 만에 깬 것이라는 동영상 콘텐츠 데이터 분석업체 보보빌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반면 HBO의 '왕좌의 게임'은 10년에 걸쳐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이 42만개가 올라왔으며 이들 동영상 조회 수는 169억뷰로 집계됐다.

 

한류 문화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OTT(Over The Top) 넷플릭스(Netflix) 9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 따라하기 등 신드롬이 일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함께 BTS(방탄소년단) K-Pop, 영화 ‘기생충’ 등 한국 창작자들이 한류 열풍을 이어주고 있다. 한류는 단군 이래 최대 ‘문화적 사건’ 중의 하나이다. 한류로 인해 우리나라는 오랜 문화수입국에서 문화수출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오징어 게임’의 치솟은 인기는 수년째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신 물결”이라고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는 폭력성을 이유로 미성년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부정적 여파는 독일뿐 아니라 이탈리아, 스웨덴, 벨기에 등 유럽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교육계뿐 아니라 정치, 경찰들도 '오징어게임'의 여파를 주시한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학교에선 부모에 시청감독을 권고하는 가하면, 벨기에 학교에선 모방 놀이를 금지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일종의 한국문화 충격이자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론 폭풍‘을 일으킨 셈인데, 우리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가히 한류(韓流)의 역습(逆襲)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일부 부정적인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세계 대중문화 시장에서 ’세계적 문화현상’을 일궈낸 이번 ‘오징어게임’의 활약상은 실로 문화민족의 자긍심과 잠재력을 확인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문화계 명제(命題)가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은 아직까지도 88 서울올림픽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3시간이 넘는 개막식에서 이 굴렁쇠 소년이 등장한 장면은 단 '1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굴렁쇠 소년이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이유는 다름아닌 '정적(靜寂)‘.

 

1988년 9월 17일 오후 1시 10분, 전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 서울에 쏠려 있던 바로 그 순간, 개막식이 2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 텅 빈 잠실 주경기장이 멀리서 보이고, 약 10초간의 정적이 흘렀다.

 

그때 어디선가 '삐이~'하는 고음의 이명소리가 들려오더니 대각선 끝에서 손톱만한 흰점이 나타났다.

 

바로 굴렁쇠 소년.

 

특별한 음악이나 안무 없이 넓은 운동장을 한 명의 작은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가로질러갔다. 한가운데에 다다른 소년은 멈춰서서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화려한 개막식 공연 사이, 적막(寂寞) 속에서 등장한 ’굴렁쇠 소년의 1분‘은 ‘1분짜리 시(詩)’로 회자될 정도로 당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냉전시대의 끝자락, 서울올림픽은 소련과 미국으로 상징되는 동서 진영이 모두 참가한 말 그대로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이었는데, 소년이 등장해 굴렁쇠를 굴리고, 손을 흔들어 보이는 모습이 명실상부 '평화' 그 자체임을 누구나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당시 이 적막과 단 한명의 소년(7세 윤태웅)이 등장하는 퍼포먼스는 올림픽 사상 전례가 없는 콘셉트(concept)의 획기적인 기획이었다.

 

서울올림픽 개·폐막식의 총괄기획을 맡은 이어령(이화여대 교수)은 확실한 의도와 그림을 가지고 이 기획을 했다.

 

1981년 9월 30일이 독일 바덴바덴에서 서울 올림픽의 개최가 발표된 날 태어난 어린이 중에서 굴렁쇠 소년을 선발했다.

 

굴렁쇠의 동그란 '원(圓')은 서양의 직선과 대비되는 동양의 원을 표현한 것이면서, 오륜기(五輪旗)의 원, 지구, 나아가 미래의 한국을 돌리는 의미로 선택하게 되었다는 설명.

 

당시 이 기획은 ’정적이고 지루하다‘는 등 이유로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다. 마지막 까지 비토(veto)가 심했으나 이어령이 총괄 감독으로 전권이 있었기 때문에 강력하게 밀어붙였다고 한다. 때문에 한국만의 신선하고, 철학을 담은 개막식을 만들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 '정적'은 전쟁과 냉전 같은 '시끄러운 어른들의 세상'을 '정적'을 통해 평화를 향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프랑스의 저명한 평론가는 이 굴렁쇠 소년 퍼포먼스를 행위예술 그 자체였다고 극찬했다. 어떤 유명 시인은 굴렁쇠 소년 퍼포먼스에 대해 종이가 아니라 잔디밭 위에 쓴 '일행시(一行詩)’ 라고 평했다.

 

당시 개·폐막식에는 기존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아이디어를 녹여 화제가 됐다. ‘굴렁쇠 소년’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을 이은 특이한 점화방식과 성화대, 폐회식 ‘오작교(烏鵲橋)’에서 선보인 나타났다 사라지는 인스턴트 대형무대 등도 그렇다.

 

한국인 특유의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한 값진 올림픽이었다.

 

사실 88서울올림픽 개·폐막식 프로그램은 처음에 국내의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너무 단조롭고 밋밋하다는 등 회의적인 반응이 절대다수였다.

 

앞서 4년전 LA올림픽 개·폐막식 행사가 로봇과 레이저빔 등 다종다양한 첨단과학기술을 동원한 스펙터클한 모습을 과시한 것에 견주어 볼 때, 서울올림픽의 그것은 상대적으로 정적이고 일견 단조로운 한국적 요소로 충만했기 때문.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세계 언론과 전문가들로부터 “참신하고 기발했다” “역대 최고의 문화올림픽”이라는 상찬(賞讚)을 받았다. 한국문화의 저력과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다.

 

“우리 것만 고집해서도, 외국 것에 경도되어서만도 안됩니다. 글로벌리즘(globalism)과 로컬리즘(localism)이 합쳐져야 하지요. 일명 ‘글로컬리즘(glocalism)’. 극(極)과 극의 것을 배척하지 않고 끌어안고 결합시켜야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와요.”

 

“관료주의는 창조의 적(敵)”이라는 것이 ‘창조적 생각의 아이콘’ 이어령의 지론(持論)이다.

 

“우리 것만 고집하는 내셔널리즘(국가주의), 쇼비니즘(맹목적 애국주의)을 넘어섰다는 거지요. 내셔널리즘과 순혈주의만을 고집하면 창조가 안 나옵니다.”

 

‘문화 쇄국주의’에 제동을 건 국제 여론에 등 떠밀려 1999년 대중문화시장을 개방하고, 2006년 스크린쿼터(연중 일정한 기간 동안 우리나라 영화를 상영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를 축소하자 난리가 났다. 국내 대중문화업계가 외세에 밀려 다 죽게 생겼다고 했다. 스크린쿼터를 사수(死守)하겠다며 외국 영화를 상영하던 극장 관람석에 뱀을 풀어놓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기우(杞憂)였다. ‘신바람’ 유전자(DNA)를 가진 한국인에게 위기는 더 큰 기회로 나아가는 도약대가 됐다.

 

극적인 장면이란 측면에서 한국인의 정신을 담아낸 “하면 된다”를 보여준 반도체 세계 제패와 닮은꼴이다.

 

온갖 수모를 견뎌내며 장님 코끼리 만지듯 생산기술을 더듬어내 시작한 반도체 사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해내고야 만다”는 기업가 정신이었지만, 한 가지 요인이 더 꼽힌다. 정부 간섭이 없었다는 것이다.

 

정부가 도와주겠다며 손을 내뻗을수록 해당 산업은 그만그만한 도토리들의 생태계가 돼 버린다. ‘보호’를 빙자한 규제 사슬에 갇혀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가는 탓이다.

 

개방과 자유가 폐쇄와 통제를 보기좋게 깨트리는 대표적 사례가 아닐는지.

 

이런 자신감과 저력을 바탕으로 오늘날 ’오징어게임‘과 BTS, 기생충과 같은 드라마 케이팝 영화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한류열풍 신드롬을 형성하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국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어 미국 최고 권위지 뉴욕타임스(NYT)에서도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열풍에 대한 장문의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 9000자에 이르는 한류열풍 분석 기사(BTS에서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은 어떻게 문화적 거물이 됐나: From BTS to ‘Squid Game’: How South Korea Became a Cultural Juggernaut)를 실었다. 이 기사는 한국이 제조업에서 보여줬던 해외 선진 기술을 '한국화'시키는 탁월한 능력과 역동적인 한국인의 특성이 한류열풍의 열쇠라고 분석했다.

 

한국이 제조업 발전을 위해 일본과 미국의 선진 기술을 차용해온 것처럼, 한국의 감독 및 제작자들은 수년 동안 미국 할리우드 같은 선진적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문화를 연구해왔다는 것. 여기에 한국적 감각을 더해 자신들만의 것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그런 노력들은 지리적 장벽을 허문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으로 빛을 발했다. 한국 문화가 자유롭게 해외 시장을 넘나들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이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문화 강국으로 단숨에 성장한 배경이라고 기사는 분석했다.

 

실제 많은 결과들이 한국 제작자들의 자신감을 증명했다.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고, BTS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밴드 중 하나가 됐으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10개 중 3개가 한국 콘텐츠일 정도로 한국 콘텐츠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지난 9월 '한류'를 포함해 26개의 새로운 한국어를 사전에 추가했다.

 

북한과 중국이 문화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에 위기감을 느껴 취한 경계태세 역시 한국 문화의 파급력을 방증했다. 북한은 케이팝의 침략을 '악성암'이라고 폄하했고, 중국은 '건강에 해롭다'며 소셜미디어상의 수십 개의 케이팝 팬 계정을 정지시켰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한국의 노력이 마찬가지로 문화강국으로의 성장을 노리는 중국과 대비된다는 점이다. 중국처럼 한국에서도 예술가들을 검열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이를 시도했던 관료나 정치인들은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인들만의 특성도 크게 작용했다. “한국 콘텐츠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전투성이며, 계층 구조에서 위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의 좌절된 욕구가 분노와 행동으로 이어지는데 그것들이 콘텐츠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실제 케이팝 음악은 한국의 역동적인 시위·집회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

 

현지 매체들은 한국이 전쟁, 독재, 민주화를 거쳐 급속한 경제 성장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면서, 제작자들이 대중이 보고 듣고싶어하는 것에 대한 예리한 안목을 갖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그런 대중의 갈망은 주로 사회 변화와 관련 있으며, 대부분의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소득불평등이나 계급 갈등 같은 대중들이 처한 사회 환경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일 한류가 하루아침 생긴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나, 자체 플랫폼을 강화해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분석 기사를 실었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한류 문화콘텐츠의 과제는 뭘까.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천문학적인 수익이 발생했지만, 우리 창작자들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보상이 없다는 것은 문제다. '오징어 게임' 제작비는 220억원, 경제적 가치는 10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지적재산권과 부가가치는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가 독점한다. 글로벌 문화경쟁시대에 한류 지속을 위해서는 오리지널 창작물이 크게 성공할 경우, 창작자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이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지속가능한 한류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가 불러일으킨 글로벌 열풍보다 더 큰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주었다.

 

영화, 방송, 공연 등의 제작에는 감독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스태프들의 창의성 역량이 향상되고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는 모든 제작인력들이 작품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저작권을 분배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한류를 정책적으로 이용하기에 급급했지만, 정작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육성 정책은 턱없이 부족했다.

 

모든 것이 문화로 전화(轉化)되는 ‘문화의 시대’에는 창의성을 가진 개인이 중요하다. 문화콘텐츠는 창의적이고 지식 집약적이며 고부가가치를 생산하기 때문에 선진국은 저마다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더구나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문화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당위성은 한류의 경제적 가치가 입증하고 있다. 세계인들은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울림을 가져오는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세계인들이 왜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는지, 어떤 요소들이 한국이라는 공간을 넘어 세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지 등에 대한 정교한 분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류 문화콘텐츠는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 파워를 증대시켜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글로벌 문화경쟁시대를 이끄는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분석과 대응전략을 세우고, 지원과 육성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

 

글로벌한 한류 콘텐츠의 생산과 보급을 위해 관계 당국과 연구기관, 단체, 대학, 기업, 창작자 등 종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한류 열풍은 머지 않아 사그라질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관건(關鍵)은 ‘한국적 콘텐츠 창출’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중문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순수예술과 생활문화 등으로 한류의 범위를 확대하는 ‘문화용광로’ 전략이 필요한 때라는 진단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이 총동원돼야 한다는 것. 양방향적 교류 활성화, 창조적 인재 육성도 한류 지속의 과제로 꼽힌다. 이와함께 반(反)한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외국 업체와 공동 제작을 추진할 필요도 있다.

 

출처 : 투데이코리아(http://www.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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