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역사문화 기본학습

삼신과 칠성

대한K화랑 0 322

동양에서는 하느님을 상제님이라 부르며, 10무극으로 표현합니다. 10은 통일과 조화를 뜻하는 완전수입니다. 상제님은 삼신三神을 본체로 하여 칠성七星으로 만물을 다스리고 작용하십니다[10=3+7]. 삼신은 생명을 낳는 하나님이고, 칠성은 생명을 기르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신교문화에서는 하나님을 삼신상제님으로만 모신 것이 아니라 칠성님으로도 모셨습니다. 우리 문화의 원형, 우리 한민족 문화의 뿌리, 우리 한민족 문화의 혼은 이 삼신칠성 사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삼신으로부터 삼혼을 받고 칠성에서 육신을 받습니다. 이를 삼혼칠백三魂七魄이라 합니다. 삼혼이란 생혼, 각혼, 영혼을 말합니다. 생혼은 낳는 것, 각혼은 사물을 보고 깨닫는 것, 영혼은 순수 감성으로 직관을 해서 아는 것입니다. 거울로 비추듯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삼신사상은 조물주의 3대 본성에서 온 것입니다. 신은 만물을 낳고[조화], 기르고[교화], 그리고 다스립니다[치화]. 무형의 조물주 삼신은 자기 자신을 현상세계 드러낼 때[自己顯現] 하늘과 땅과 인간으로 나타납니다.

 

즉, 하늘은 삼신이 조화신으로 나타난 것이고, 어머니 지구는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곳이기 때문에 삼신이 교화신으로 나타난 것이고, 인간은 조물주 천지의 아들과 딸로서 우주 만유를 다스리는 역사의 주인이므로 치화신으로 나타난 겁니다. 인간은 우주 조물주의 신성과 위격이 똑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이것을 『천부경』에서는 천일·지일·태일이라 합니다. 

이 삼신사상은 한민족이 국가를 경영하는 제도의 바탕이 되었을 뿐 아니라 생활 도구, 풍습에서도 나타납니다. 배달의 삼백三伯 제도, 고조선의 삼한관경제, 백제의 좌현왕·우현왕 제도, 조선의 삼정승 제도,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삼권분립 제도도 삼신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또 음식을 세 번 떠서 천지에 바친 후에 먹는 고수레 풍습, 홍산문화 유물 가운데 세 개의 원이 나란히 연결된 삼련벽三聯璧,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지의 3단으로 된 제천단도 삼신사상을 보여 줍니다.

 

 

또 인간에게 육신을 내려 주는 칠백의 근원인 북두칠성은 우주의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계시는 별입니다. 삼신상제님은 고상옥황高上玉皇에 머물러 계시는데 거기서 천지와, 우주의 다섯 성령[오행]인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를 다스립니다. 인간의 무병장수와 생사화복, 영원불멸, 도통과 깨달음을 관장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할머니들이 정화수를 떠놓고 칠성님께 자손과 가정의 안녕과 축복을 염원한 것도, 고인돌에 칠성을 그리고 죽은 사람이 들어가는 관 바닥에 칠성판을 깐 것도 바로 칠성신앙의 한 모습입니다. 대표적 민속놀이인 윷놀이, 전통적인 두발 형태인 상투는 칠성문화를 보여 줍니다.

 

 


상투란 본래 ‘상두上斗’입니다. ‘두’는 천상의 북두칠성을 뜻합니다. 인간은 짐승이 아니므로 머리털을 역으로 ¹어서 동곳을 꽂고 잡아맵니다. 중국 답사를 갔을 때 만난 조양시 덕보박물관의 여성 학예사의 설명처럼, 머리 위에 상투를 꽂는 것은 늘 나에게 인간 몸을 내려 주신 조화주 상제님 하나님과 내 마음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상투의 깊은 의미입니다.

 

인간은 칠성 기운을 받아서 육신을 갖고 사물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입으로 맛보고, 코로 천지 기운을 쏘입니다. 그래서 사람 얼굴에 칠성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본래는 북두구진北斗九辰으로 천상에 원 하나님별과 그 아들의 별이 있어 아홉 개입니다. 사람의 생리기관도 두 개가 은밀하게 숨어 있는데, 그것을 구규九竅라 합니다. 

기독교 성경의 계시록에도, 요한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보니 하나님의 일곱 성령이 있더라고 하였습니다. 칠성을 본 겁니다. 서양은 그것을 신관으로 성령이라 하는데, 동양은 보다 더 근원적으로 우주의 역사 무대로서 북녘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별, 칠성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양 문화의 근원 수메르 문화를 보면 칠요일七曜日에 칠성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들은 제천단인 지구라트에서 우주를 경영하는 일곱 주신을 받드는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또 북미에 인디언 문화에는 연인원 1천만 명을 동원해서 흙으로 쌓아올린 거대 피라밋이 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신관 일곱 명이 앉아서 회의를 한 좌석이 있습니다. 7수 문화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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