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의 청동단추

고조선 무덤에는 반드시 청동단추가 나온다 

 홍산문화가 서기전 3천년 무렵이니까 당시의 사람들이 미개할 거라 생각하지만 의복의 발달사를 보면 대단히 화려했어요. 그림을 보면 요즘 만든 단추같죠. 요즘 한복의 마고자 단추처럼 옥으로 아름다운 단추를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게다가 옥으로 이런 물건을 만들어 옷에 다는 데는 많은 시간과 수공을 들여야 되겠죠. 그래서 홍산문화 후기 에 청동이 만들어지고 또 고조선시기에 오면 인구도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하기 시작합니다. 청동단추, 철로 된 단추, 이런 것을 대량으로 한꺼번에 여러 개씩 주물을 부어서 찍어내는 거죠. 고조선 사람들의 무덤에서는 단추가 안 나오는 무덤이 없습니다. 거의 99%입니다. 청동 단추가 출토되는 지역만 분포도로 나타내도 비파형동검이나 고인돌 문화유적과 일치합니다.  

그림을 보면 심양의 정가와자유적인데요. 주검에 보이는 둥근 원판형 청동기는 청동거울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고조선의 경우 청동거울도 잔줄문양인데 번개문양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문양이 없는데 태양에 반사됐을 때 엄청난 빛을 발할 정도로 크기가 커져요. 그래서 얼굴 가슴 배 이런 부분에 놓여져서 종교의식과 관련한 매장풍속이라고 봐요. 매장자 몸 위에 놓여진 위치가 똑같은 여러 유적이 발굴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