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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한K화랑 0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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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황

 

   수 도   :   베를린(Berlin, 인구 375만 4천 명, 2019년 6월)    

   인 구   :   약 8,300만 명(2019년 6월)   

   면 적   :   357,121㎢(한반도의 약 1.6배)

   민족구성   :   독일계(74.5%), 이민자(13.3%), 외국국적자(12.1%),기타(0.1%) 이민자 중 터키계(13.3%), 폴란드계(10.8%)(러시아계 6.6%)(2018년)

   종 교 : 개신교 26%, 가톨릭 28.2%, 이슬람 5%, 무종교 37%,기타 3.8%(2018년)

   시 차 : 우리시간 -8(서머타임 적용시 -7) 

   언 어 : 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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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화적 특성 및 고려사항

 

(1) 고유한 지역문화의 공존

 

영국이나 프랑스와 달리 독일은 근대국가로의 정치통합이 뒤쳐졌으며(프로이 센에 의한 독일통일은 1871년),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치 권을 폭넓게 인정하는 연방주의 국가 체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정치적 체제는 독일문화의 근본 특징을 이루는 다양성의 기본이 되고 있다.

 

독일의 헌법격인 기본법에는 예술 문화정책을 각 연방주의 소관으로 명기하 고 있으며, 각 연방주들은 문화 및 교육장관의 소임 아래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독 자적 문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각 연방주들은 지역을 넘어서 중요성을 갖는 문화정책 관련 사안들에 대해서는 공동의 의견과 의지를 도출하고 대변하기 위 한 목적으로 주 문화장관 상설회의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1980년대 들어 효 율적인 문화정책 결정과 집행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연방총리 산하 문화미디어 장관을 신설하고 국가적인 문화프로젝트 및 문화시설에 대한 후원 및 관리를 하 고 있다.

 

고유한 지역문화가 공존하는 독일 특징은 <뮌헨 옥토버 페스트>, <쾰른 카니 발> 등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부상하고, <베를린 국제영화제>, <바이로이트 바그너 음악제>, <카셀 도큐멘타전> 등 세계 문화예 술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국제행사가 각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데에서 도 잘 드러난다.

 

(2) 시인과 사상가의 나라

 

근대적 ‘국민국가’를 통해 민족적 정체성을 찾기가 힘들었던 독일은 ‘문화 국 가’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공동의 언어 및 문화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규정 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은 18세기~19세기 유럽 지성사를 주도한 독일 철학 및 문학으로 표출되었으며 ‘시인과 사상가의 나라’라는 세평을 얻게 했다. 흔히 관념적, 사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독일철학은 종교를 대신하여 ‘국가이 념’으로서 기능하였으며, 칸트 및 헤겔의 관념론을 필두로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철학 등으로 이어지며 현대 세계 지성사에 뚜렷한 족적 을 남겼다. 그러나 영미의 실증철학과 프랑스의 포스트모던 철학이 풍미하면서 그 영향력은 줄어드는 추세다.

 

괴테, 쉴러,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을 배출한 독일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만 9명에 이르는 등 세계 문학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 다. 20세기 들어 제2차 세계대전과 68혁명을 겪으며 사회 분석적이고 참여적 작품이 주를 이뤘다면, 통일 이후에는 대중문학적 흐름이 주류를 이루면서 문학 적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독일 세대를 대변하 는 젊은 작가들의 등장과 사회통합문제를 다루는 이주민 출신 작가들의 등장으 로 독일 문학에 새로운 자극제가 되고 있다. 2005년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 여한 적 있는 세계 최대 도서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개최하는 등 대표적인 출판국가인 독일에서는 연간 약 77,000여 권(2015년 기준)의 신간 이 발행되고 있으며 2017년에 7,800여 권을 해외로 수출했다.

 

(3) 유럽문화의 중심지로 재부상하는 베를린

 

20세기 초반 표현주의 예술운동의 중심지로서 유럽 현대문화의 중심지였던 베를린은 제2차 세계대전과 분단을 거치면서 유럽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에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통일 이후 동베를린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문화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비록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를린 시당국이지만 “가난하지만 섹시하다”는 모토를 내세우며 문화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베를린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니뿐만 아니라 국립오페라좌(Staatsoper Unter den Linden), 도이체오페라좌(Deutsche Oper), 코미쉐오페라좌 (Komische Oper) 등 3개의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공연단체와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이 밀집되어 있는 ‘박물관 섬’을 비롯하여, 175개의 박물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박물관을 보유한 점도 베를린의 자랑거리다. 150여 개의 연극 공연장, 115개의 영화관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도 풍부한 편이며 민간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도 600여 개 에 이르고 그 수가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는 등 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점차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주요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임대료, 다양한 공연기회와 베를린시당국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파리, 런던, 뉴욕 등 기존의 세계 문화중심도시에서 활동하던 젊은 예술가들의 베를린 이주가 늘어나면서 국제문화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로써 1920~30년대 유럽 문화수도의 위상 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4) 문화교류시 고려해야 할 점

 

현지 사정을 고려한 공연 기획,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현지 유명 전문 공 연기획사 섭외 및 진행, 철저한 사전 시장 조사 등이 일반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 분들이다. 그리고 이제 기반을 닦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해 볼 때 성급한 단독 공 연 등의 방법보다는 현지 주요 페스티벌, 국제행사 등 손쉽게 관객들을 모을 수 있는 행사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한류 현황

 

(1) 일반 현황

 

한국대중문화의 독일 진출은 영화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04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2007년에는 박찬 욱 감독이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영화 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또 2017년에는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영화 작품뿐 아니라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상업영화 역시 독일 방송을 통해 심심찮게 방영되고 있다. DVD 대여점에도 한국영화 작품이 빠지지 않고 게시 되어 있다.

 

YouTube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한국대중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10대 청소년층과 20대 청년층들이 본격적으로 한국 대중문화를 향유하기 시작 했다. YouTube를 통해 한국드라마를 접하면서 젊은이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K-Pop, 한국영화 등 다른 한국대중 문화로 향했고 영미권 Pop에서 보기 힘든 강렬한 율동과 외모를 앞세운 K-Pop이 최근 한류의 주류로 떠올랐다. 독일 내 한류는 YouTube를 통해 K-Pop의 글로벌 소비가 시작된 시기와 일 치한다고 볼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K-Pop 기획사들 이 YouTube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자사 음반 홍보작업에 나선 2009년 이후 독일 각지에서 10대와 20대 여성들을 주축으로 한 K-Pop 팬클럽과 K-Pop 댄스 모임들이 만들어졌다. 이후 수년간 이들은 자발 적이고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소비층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독일 주류 매체와 음반시장에서 K-Pop을 거의 다루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K-Pop 열풍이 독일 내에서 지속 및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행사 주최 측은 행사 분위기가 이렇게 될 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한 듯했 다. TV 녹화는 이미 2시간째 진행 중이었다. 그때까지 공연장 안에서는 관객들 이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과 한 몸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팝 밴드 2PM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시작하자 갑자기 젊은 소녀들과 소년들이 비명 을 지르기 시작했다. 직접 만들어 가지고 온 플랜카드를 공중에 흔들며 무대 앞 으로 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어느 누구도 이들을 막을 수 없었다.” 2013년 10월 26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있었던 한독수교 130주년 및 파독 50 주년 기념공연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공연에 대한 독일 언론의 보도는 현재 독일의 한류 현상을 잘 보여준다. 한류 K-Pop 가수들의 현지 공연을 열망 하는 젊은 팬들은 상당수 존재하며, Facebook 등 SNS를 통한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2011년 JYJ, 2012년 B2ST의 독일 공연은 주류매체를 통한 홍보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독일에서는 2PM(프랑크푸르트, 2013년 10월), 방탄소년단(베를린, 2014년 7월), 인피니트 (베를린, 2015년 10월), 지드래곤(베를린, 2017년 9월), 갓세븐(베를린, 2018 년 7월), 방탄소년단(베를린. 2018. 10.16-17) 공연이 개최되었고, EXO, Big Bang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BTS의 독일 인기도 과히 폭발적이다.

 

그러나 K-Pop 위주 한류 팬들은 아직은 소수의 10~20대 마니아층에 머물 고 있으며, 한국대중문화는 여전히 낯선 편이다. 독일 K-Pop 팬들은 매주 방송 되는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의 인기투표 등에 집단적으로 참여하고, K-Pop 공 연 청원 플래시몹을 벌이는 등 매우 적극적인 편이다. 이들의 적극적 활동 때문 에 한류가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는 잘못된 판단을 일으킬 수도 있으나 K-Pop 외의 한류는 아직 미미한 편이다.

 

상업방송 PRO7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TAFF’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K-Pop 열풍 현상과 주요 K-Pop 그룹의 소개와 인터뷰를 간헐적으로 방송하 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짜이퉁, 슈피겔 등 독일의 유력 신문과 잡지들도 한국 드라마와 K-Pop 등 아시아 시장을 호령하는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 기도 했다. 헤센주에 소재하고 있는 Raptor Publishing 잡지사는 2012년 한국 의 K-Pop, 문화, 한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한국문화 전문잡지 ‘K*bang’를 창간하고, 독일어권 국가들(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시판(현재 15호 발 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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