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생활문화

21세기형 생태 건축물, 한옥

최근 세계 건축계의 각국 전문가들은‘한옥이 흙과 나무와 돌이 조화를 이뤄 자연친화적이며 전자파도 완벽하게 막아내는 21세기형 건축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철근, 콘크리트로 만드는 아파트나 빌딩 같은 건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리 한옥은 수천 년에 걸쳐 우리 땅, 우리 기후에 알맞도록 고치고 순화되어 온 건축물이기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도록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물론 과학이 함께 공존한다. 세계인이 감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옥은 생태건축이다. 인류의 숙제인 환경과 인간의 가장 조화로  건축물에 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한옥이다. 수천 년 동안 검증되고 임상되어 온 우리 한옥이야말로 인류가 애타게 찾던 생태건축인 것이다. 바로 지금이 서구 콘크리트 문화의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해줄 대안으로써 우리 전통한옥을 적극적으로 재조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한옥은 건물과 자연, 자연과 사람의 교감을 통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상생하려는 자연귀속적인 건축이면서 21세기 환경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건축이념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통가옥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에 중심을 둔 주거공간이다. 따라서 집의 구조에서부터 만드는 재료에 이르기까지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완벽하게 자연과 조화된 형태다. 한옥은 자연과 닮게 짓는다. 산자락에 의지해 지으면서 결코 산을 깎지 않는다. 정원에 쓰는 조경석도 원래 자연에 있었던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사용한다. 자연의 운행에 역행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한옥의 건축재료도 목재와 흙으로 헐어 넘어지면 환경의 오염 없이 바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재료들이다. 환경을 고려한 이런 생각들은 환경보호의 차원에서뿐 아니라 자연환경을 잘 이용해 우리생활에 가장 적합하도록 일조와 통풍 및 조형계획을 해왔다.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온돌과 마루가 공존한다는 것이며 처마를 깊숙이 뺀다는 것이다. 한옥의 평면에 온돌과 마루가 공존하게 된것은 추운 지방의 평면과 따뜻한 지방의 평면을 결합하면서 생겨난 한옥만이 가진 특징이다. 사계절의 냉난방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서구에서는 온돌의 종주국인 한국의 전통온돌을 서양의 보일러 기술과 접목시킨 온돌을 개발해 그들의 기후와 습관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한옥은 현대적으로 배울 점을 많이 갖고 있다. 이를 적절히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어 이용한다면 흡족한 결과를 이룰 것으로 본다.


초과학적인 한옥의 우수성


우리의 전통문화는 어느 나라도  쫓아올 수 없는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한옥이 얼마나 과학적인 건축인가를 알면 그 동안 우리 건축을 홀대하고 천한 것으로 여기던 사람들도 깜짝 놀랄 것이다.한옥 중 황룡사 9층 목탑이 당시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더 기술적이고 예술적이라는 것을 누가 알고 있을까? 한 층의 높이가 9미터이고 총 높이가 90미터에 이르는 목조 건축물을 천여 년 전에 만들었다면 누구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1957년 국립박물관의 학예관으로 일하면서 한옥과 인연을 맺은 신영훈 한옥문화원 원장은 반세기에 걸쳐 한옥연구와 한옥문화 전파에 몸바쳐 오면서 매일 한옥의 우수성을 실감한다고 한다. 더욱이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아프리카 등 세계 구석구석을 다니며 여러 나라의 집을 연구했던 신 원장은“다른 나라 집과 비교해 보니 우리 한옥이 우리 기후와 풍토에 얼마나 잘 맞는지 알 수 있었다”며 한옥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건축물임을 강조했다.


최근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칼럼에 실린 적이 있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한옥의 대청마루는 시원하다. 안마당에 나무를 심지 않아 한여름 햇볕에 데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면 뒤란의 서늘한 대밭에서 몰아치는 짧고 세찬 바람이 풀무질하듯 분다. 인공적으로 차게 한 공기보다 대류현상을 이용한 자연 바람의 청량한 기운을 받으면서 살았던 우리 조상의 지혜가 돋보인다.우리 선조는 자연의 법칙을 이용해‘천연 에어컨’을 만들어 사용했던 것이다.


외국인도 반한 한옥의 매력


‘한옥지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영국인 데이비드 킬번은“한옥은 수백 년에 걸쳐 발전해 온 건축양식으로 나무, 종이, 돌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한국의 정신을 잘 살린 집이다. 주변 자연의 풍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한옥이다”라고 극찬한다. 한옥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건축 보배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40년 동안 한옥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는 한옥에 관한 한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무장한 한옥 전도사다. 서울 동소문동 일대의 한옥을 재개발 위기로부터 지켜낸 것도 그가 아니면 불가능 했을지 모른다. 그가 한국에 눌러앉아 사는 것도 순전히 한옥의 매력 때문이다. 그에게 전통한옥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자연 속에 녹아든 전통미와 동양적 여백미를 갖춘 예술품이다.


한옥의 생태문화는 현대에서 꼭 필요한 전통문화이고 그 누구도 만들 수 없었던 것을 만든 조상들의 지혜와 능력이며 자연인 동시에 초과학의 산물이다. 이제는 한옥을 한국만의 전통공간 속에 담아놓을 수는 없다. 한국인들이 한국적 정서를 포용하는 공간으로 인식하지만 세계를 향한 현대적 건축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한옥을 통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야 한다. 한옥이 전통주거문화로서 가치가 월등하다는 것을 체험여행시키는 등 현대화와 실용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옥의 대중화를 통해 전통을 재발견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이 우리 문화를 지키는 일이다. 

 

-출처: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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