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역사문화 기본학습

환단고기 소개

대한K화랑 0 155

1) 한국사의 국통 맥을 세우는 『삼성기』


『삼성기』 상편과 하편, 이 두 권의 『삼성기』는 인류의 창세 역사와 잃어버린 한민족사의 국통 맥을 바로 세우는 근간이 된다.
특히 『삼성기』 상은 신라를 대표하는 십성十聖 가운데 한 사람인 안함로安含老가 쓴 책으로, 현존 사서 중에 우리의 국통 맥을 밝힌 가장 오래된 사서이다. 안함로는 유불선儒佛仙과 상고시대 신교 문화를 회통한 당대 최고의 도승으로 역사에도 해박하여 그때까지 전해 오던 고유 사서에서 한민족사의 진액을 뽑아 『삼성기』를 저술하였다.


환국과 배달에 대해 『삼성기』 상보다 좀 더 세밀히 전하는 『삼성기』 하는 원동중元董仲(?~?)이 쓴 책으로 환국의 열두 나라 이름과 배달의 18세 환웅천황의 이름, 재위 연도까지 상세히 전한다. 원동중의 자세한 행적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세조가 팔도 관찰사에게 수거하도록 유시諭示한 도서 목록(『세조실록』)에 안함로와 더불어 『삼성기』의 저자로 기록되어 있다. 이것으로 보아 조선 시대 이전의 인물임이 분명하다. 『삼성기』 하는 환국 시대가 시작되기 이전의 역사, 즉 현 인류의 시조인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또한 환국의 실존에 대해 『삼성기』 상이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우리 환족이 세운 나라가 가장 오래되었다)”라고 선언한 것을, 『삼성기』 하는 “석유환국昔有桓國(옛적에 환국이 있었다)”이란 말로써 다시 확인시켜 준다.


2) 고조선사의 전모를 밝혀 주는 『단군세기』


『단군세기』는 고려 때 인물인 행촌杏村 이암李嵒(1297~1364)이 쓴 책으로 초대 단군인 단군왕검에서 마지막 47세 고열가단군에 이르기까지 역대 단군의 이름, 재위 연수, 업적과 사건 등을 중심으로 연대기 형식으로 기술하여, 2,096년 동안의 고조선 역사를 전하였다. 『단군세기』가 전하는 고조선 정치의 가장 큰 특징은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이다. 나라를 삼한(진한·번한·마한)으로 나누어 다스린 삼한관경제의 관점에서 고조선사를 살필 때 고조선의 국내 정치는 물론 중국, 일본 등과의 관계까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단군세기』의 저자인 행촌 이암은 『고려사』 「열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암은 원나라의 간섭을 받기 시작한 고려의 25세 충렬왕 때(1297) 경상도 고성에서 고성 이씨 이우李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행촌이란 호는 유배 생활을 했던 강화도의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당시 고려의 왕권과 국권은 밖으로는 원의 내정 간섭으로, 안으로는 원과 결탁한 간신배의 횡포로 그 위세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충혜왕이 등극하고 다시 충숙왕이 복위하는 난세 속에 이암은 강화도에 귀양을 갔다.


3년 후(1335) 유배에서 방면되어 천보산 태소암에서 1년간 머무르게 되는데, 이때 이암에게 일생일대의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은 이명李茗과 범장范樟을 만나 한민족사 회복을 위한 사서 집필을 결의한 것이다. 이 세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태소암에서 소전素佺거사라는 인물로부터 석굴 속에 감춰져 있던 고서적들을 나누어 받았다. 그것은 인류 문명의 황금시절이었던 환단(환국―배달―고조선) 시대를 기록한 것이었다. 이암은 소전거사에게 들은 이야기와 전수받은 책을 바탕으로 환단 시대의 도학道學을 논한 『태백진훈太白眞訓』과 『단군세기』를, 복애거사 범장은 『북부여기』를, 청평거사 이명은 『진역유기震域留記』를 지었다.


이암은 오늘날의 국무총리격인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 자리에까지 오른 정치가요 당대 최고의 지성과 학식을 갖춘 대학자였다. 그의 글씨는 여말선초의 국서체國書體가 될 정도로 최고의 명필이었다. 그런 그가 망해 가는 국운을 보고 비분강개하여 동북아의 종주였던 옛 조선의 영화로운 역사를 만천하에 드러내고자 저술한 역작이 바로 『단군세기』이다.


3) 잃어버린 고리, 부여사의 진실을 밝혀 주는 『북부여기』


『북부여기』는 고조선을 계승한 북부여와 북부여에서 갈려 나간 여러 부여사를 총체적으로 기록하여 부여사의 전모를 밝혀 주는 사서로서 범장范樟(?~?)이 지은 책이다. 『북부여기』는 특히 북부여의 건국 시조인 해모수의 실체를 처음으로 밝혀 준다.


『북부여기』 덕분에 고조선과 고구려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인 부여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9천 년 한국사에서 가장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부여사인데, 『환단고기』는 부여사 전모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고려 말에 금성錦城(현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난 범장은 여말 충신으로 잘 알려진 정몽주의 제자였다고 한다. 호는 복애伏崖이고, 복애거사로도 불리었다. 범장은 조정에 출사하기 34년 전 젊은 시절(1335)에 이암, 이명과 함께 소전거사로부터 고서를 전수받고, 주권을 상실한 고려의 현실을 통탄하며 반드시 한민족사를 되찾을 것을 굳게 결의하였다. 이 ‘3인의 결의 사건’ 덕분에 한국사 회복의 길에 서광이 비치게 된 것이다. 이후 범장이 쓴 책이 바로 『북부여기』와 『가섭원부여기』이다.


4) 신교문화의 기틀을 밝히고 한민족사를 집대성한 『태백일사』


『태백일사』는 조선 초기의 문신인 이맥李陌(1455~1528)이 쓴 책으로 근세조선을 제외한 한민족사의 국통 맥 전체를 8권으로 기록하였다. 『태백일사太白逸史』에서 ‘큰[太] 밝음[白]’을 뜻하는 ‘태백’은 동방 한민족을 가리키고, ‘일逸’은 ‘잃어버린’, ‘사라진’을 뜻한다. 따라서 『태백일사』는 ‘동방 한민족의 사라진 대광명의 시원 역사’ 를 밝힌 책이다.


『태백일사』는 한민족의 9천 년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한민족과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요소인 신교의 총체적인 모습을 전한다. 한마디로 『태백일사』는 신교 문화 역사서의 완결본인 것이다.


『태백일사』를 지은 이맥은 행촌 이암의 현손玄孫으로 자는 정부井夫, 호는 일십당一十堂이다. 44세(1498년, 연산군 4) 때 식년시 급제로 관직에 나간 이맥은 장녹수의 사치스러움을 탄핵하다가 충청도 괴산에서 2년간(1504~1505) 유배 생활을 하였다. 그 후 66세(1520)의 나이에 실록을 기록하는 찬수관撰修官이 되어 지난 세조, 예종, 성종 때 전국에서 수거하여 궁궐 깊이 감춰 두었던 상고 역사서를 마음껏 접하게 되었다. 이맥은 그 금서들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史實과 예전 귀양 시절에 정리해 둔 글을 합쳐 한 권의 책으로 묶고, 『태백일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중국을 사대하는 조선의 악습과, 성리학에 위배되는 학설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 세태 때문에 책을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집안에 비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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