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이 실존 증명하는 5천년 전 '고양 가와지볍씨'

‘고양 가와지볍씨’ 고조선의 역사와 함께 바라보다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의 역사를 뒤집은 발견  

“한반도 벼농사의 시작은 5,020년 전이었다.”

지난 26일 고양농업기술센터 2층 대강당에서 ‘고조선과 고양 가와지볍씨’ 라는 주제로 고조선단군학회의 제62회 학술발표회가 개최되었다.

고양 가와지볍씨는 지난 1991년 6월 일산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고양시 가와지마을에서 발굴된 볍씨로 미국 베타연구소에서 5천 년 전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쌀이 전래되었다는 학설을 뒤집고, 한반도로부터 일본에 전래되었을 것이라는 것을 밝힌 소중한 가치를 지닌 볍씨다.

윤명철 고조선단군학회장은 “최근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들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정체성과 직결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핵심 코드가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늘 먹는 쌀이다. 즉, 벼농사의 시작이 언제,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등 많은 것이 있겠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저희 학계의 명칭인 고조선단군학회가 되겠다. 우리 민족의 최초의 시호 국가는 바로 고조선이다. 이 시호를 언제까지로 올리는가? 영토는 어디까지인가? 문화 단계는 어디인가? 고조선과 이런 문제가 최근에 들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조선과 고양 가와지볍씨 이 두 가지는 정체성을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라고 말했다